올여름 옷이 짧아지고 노출이 심해지면서 사람들의 화두는 당연히 몸매에 쏠리고 있다. 누구나 유행하는 예쁜 옷을 입고 싶지만 자신의 몸매가 받쳐주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의료시술의 발달로 이제는 원만한 고민은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팔이 굵어 민소매를 못 입는 여성들이 적지 않고 거기에 더해 밋밋한 가슴은 도저히 입술티에 도전할 자신을 상실하게 한다. 아득한 옛날부터 여성의 유방은 풍요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성의 성적매력을 나타내었다. 가는 팔과 짤록한 허리의 실루엣에 더한 뽕긋한 유방은 여름철 과감한 노출의 즐거움에 자신감을 더해줄 수 있다.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유방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많다. 생리식염수빽을 삽입하는 유방확대술은 수술에 대한 불안감과 거부감으로 유방이 커진다는 여러 가지 약에 솔깃하여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구입 한다. 사실 생리식염수가 누출될 수 있으며 양쪽이 비대칭이 되거나 큰가슴근육의 수축으로 괴상한 모양의 유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부작용인 피막구축이 일어나 보기에는 아름다운 유방이지만 패팅 시 딱딱한 고무덩어리를 만지는 것처럼 단단한 감촉이 오히려 더 문제가 된다. 지방이식의 발달로 최근 지방이식 유방확대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도 본인의 지방을 이식하는 것이어서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방에는 한 번에 400~500ml 정도의 많은 양의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을 뽑은 배나 팔부위에는 지방흡입이 동시에 이루어진 셈이 된다. 이렇게 복부와 팔의 지방을 뽑아 특수처리를 한 후 유방에 이식하여줌으로서 몸매교정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지방을 이식하면 생리식염수빽처럼 젖꼭지 위쪽이 빵빵하게 만들기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유방의 지방층에 지방을 넣어주므로 만졌을 때 유방촉감의 변화가 전혀 없다. 유방암검사에서 석회화가 일어나 판독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10-15년 후 다시 생리식염수빽을 교체하는 재수술의 과정이 필요 없다. 일반적인 재수술은 첫 수술로 인한 유착 등으로 더 어려워지지만 지방이식의 경우 일차 유방확대에 사용하고 남은 여유분의 지방을 냉동 보관하여 몇 달 후 주사기로 간단히 추가 주입이 가능하다. 이리하여 지방이식 유방확대술은 작은 유방으로 고민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보다 간단하고 쉽게 유방확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프라임산부인과(진료과목; 성형외과, 피부과) 우병욱- 많은 분들에게 저희병원에서 시행하는 의료시술을 알리고자 경북매일신문에 보낸 원고를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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