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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묻지마 검사' 분통..."설명 좀 해주세요"
프라임12-27 17:33 | HIT : 1,634
직장인 A씨는 얼마전 생리불순으로 고민하다 난생 처음 산부인과를 찾았다. 그래도 큰 병원이 낫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산부인과로 유명한 2차병원을 찾았다. 간호사와의 예진과정을 거친 후 들어간 진료실. 의사와의 진료에서는 예진시 작성된 차트 이상 하나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 이곳 저곳을 거치며 검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진료실에서도 그녀는 별다른 대답을 듣진 못했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답변 뿐. "다음달에 다시오라"는 의사의 말에 "네"라고 대답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에게 수납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뜬금없는 소리를 들었다. 자궁암검사 결과는 집으로 보내주겠다는 것. "그런 거 한 적 없는데요"라고 답하자, 간호사는 "다른 검사하면서 이미 다 했으니 수납하고 가라"고 말문을 막았다. A씨는 자신이 한 검사가 어떤 것들이었는지는 수납창구에 있던 직원에게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의사를 믿고 몸을 맡긴 환자를 이런식으로 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다음달에 그병원에 다시 가야하는 건지 의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무심코 찾은 병원에서 이렇다할 설명도 듣지 못한 채 10만원이 넘는 진료비가 들었으니…. "진료비만 날렸다"는 그녀의 표현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병원에 가봤다면, A씨와 비슷한 경험을 더러 해 본 적 있을 것이다. '설명'이 부재한 국내 의료현실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검사,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오히려 환자가 원할 수 있다"고. 하지만 무엇때문에 무슨 검사를 했고,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지 정도는 설명해줘야 한다는 것이 의료소비자들의 외침이다. 꼭 필요한 검사였을지라도 아무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진료비만 낸 환자입장에선 충분히 '과잉진료'라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와 환자 간 불신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닌만큼 정부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법개정안에는 질병의 내용과 치료방법,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비용에 대해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설명의무'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의료인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의료계의 강한 반대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의 설명의무는 민법상 일반원칙이므로 법에서 별도로 규정할 실익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대한치과협회와 함께 국회에 제출한 반대의견서에는 "의료인의 불필요한 방어진료를 야기할 수 있으며, 환자의 소송남발을 야기해 의사의 진료권을 위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송남발로 인한 진료권 위축은 의료인과 환자 간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과연 무엇이 의료인과 환자 간에 불신을 낳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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