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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신생아 몸무게가 줄고 있다
프라임08-27 10:50 | HIT : 1,717
5년간 男 62g·女 46g 체중 줄어

산모 고령화·다이어트 등이 원인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팀은 통계청의 인구동태 자료를 통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태어난 신생아 275만1342명의 평균 체중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중 남자 아기는 62g, 여자 아기는 49g이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37주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나 41주 이상 과숙아는 제외됐다. 남아는 2002년 평균 3353g에서 2006년 3291g으로, 여아는 3241g에서 3192g으로 각각 감소했다.

김민희 교수는 "출생아 중 미숙아나 저체중아가 늘고 있다는 연구는 나온 적이 있었지만 정상 출생 아기들의 평균 체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생아의 체중감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2003년 일본 주산기의학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37~40주에 태어난 정상 출생아의 평균 출생 체중이 1979년 3067g에서 2000년 3007g로 22년간 60g 줄었다.

전문가들은 출생아 체중감소 원인을 몇 가지로 분석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산모의 고령화 추세다. 나이 든 여성들의 임신 사례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그로 인한 내과적 합병증 등으로 태아의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출산 여성의 평균 연령은 30.6세로 10년 전인 1997년 28.3세보다 2.3세 높아졌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암 교수는 "불임부부를 위한 인공수정 건수가 증가하면서 다태아(쌍둥이 이상)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태아는 평균 출생 체중이 800~1000g 가볍다.


37~40주에 정상으로 태어난 아기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과거보다 임신기의 질환 등 건강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임신부에게 문제가 있으면 병원에서 인공분만을 적극 시도해 임신 주수가 40주를 넘지 않고 37~38주에 분만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신생아 체중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임신성 당뇨병 등의 조기 발견과 치료 등을 통해 태아가 과체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작게 나아 크게 키우자'는 시대 풍조와 임신부들의 다이어트도 원인으로 꼽힌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최규연 교수는 "임신부의 체중 증가폭이 10㎏미만인 경우가 예전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임신 중에 영양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태아의 체중이 제대로 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 흡연률 증가가 신생아 체중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임신 중 1일 3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임신부 태아의 출생 체중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임신부의 태아보다 150~250g 가벼웠다. 흡연은 혈중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결합, 혈중산소를 감소시켜 태반을 통한 태아의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태아의 정상 발육을 방해한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서울이 지방보다 남녀 각각 8g, 7g 출생 체중이 더 감소했다. 김민희 교수는 "서울의 대기오염이 더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 중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출생 체중이 2500g미만의 저체중아는 어른이 된 뒤 심혈관 질환·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연구돼 있으나, 평균 체중보다 40~50g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신생아 체중감소 추세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아울러 신생아 체중감소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차단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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