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애마부인이라는 영화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보듯이 승마를 하는 여성들의 남편들은 대체로 섹스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낸다. 섹스에서 만족감은 남녀 성기의 마찰력이 중요한 요소인데 여성의 질은 아기가 태어날 정도로 늘어날 수 있고 실제로 노화나 출산 등으로 질이 늘어나게 된다. 질이 늘어난다는 것은 질 근육의 수축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즉 성교 시 쪼아주는 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남성은 속된표현으로 질이 헐렁헐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심한 경우 섹스 때 질에서 방구소리가 나기도 한다.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의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힘도 좋듯이 여성의 질 근육도 끊임없이 단련을 시키는 것이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 중요하다. 승마의 경우 우선 말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무릅 안쪽을 안장에 최대한 붙이게 되어 허벅지 안쪽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이 근육에 연결된 질 주위 근육도 같이 훈련이 되어 성교 시 쪼아주는 힘이 강해져 남녀 모두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말이 달이게 되면 허리와 배가 출렁이게 되고, 특히 복부 및 허벅지의 불필요한 지방이 출렁이며 자연스럽게 엔더몰러지와 같이 셀룰라이트를 연소 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최근 잡지 여기저기서 이쁜이수술에 대한 설명은 많지만 수술로 회음부의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복구하는 것 못지 않게 수술 후 전기자극치료와 케겔운동과 같이 질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보디빌더들이 보기 좋은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운동을 하듯이 여성의 쪼아주는 마찰력으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서는 꾸준한 질 근육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 서로 진솔한 대화로 성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많은 여성들이 습관적으로 밤에 잠자리를 하는 것이 정상이고 아침에는 변태적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남성은 오히려 새벽에 남성호르몬의 분비로 아침에 발기되고 성적인 욕구가 강하게 나타난다. 밤에만 잠자리를 고집하다보면 중년 이후 떨어지는 성욕으로 인해 섹스리스 부부가 될 수 있다. 남성의 이러한 생물학적 바이오리듬을 이해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섹스에 대해 많이 개방되어 자연스러운 화두가 되었지만 현재 중년 이상인 나이의 사람들은 섹스에 대해 상당히 억업적이고 부정적인 교육을 받고 자라왔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보면 오럴섹스를 더럽고 변태적이라는 생각으로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부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섹스에서 중요한 것은 만족과 불만족이 있을 뿐이지 정상과 변태란 구분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성적인 문제를 무조건 수술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전문가와 먼저 상담을 가져보는 용기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만족스러운 섹스만큼 부부생활에 중요한 요소도 없다고 하겠다.
프라임산부인과(진료과목;피부과) 우병욱- 많은 분들에게 저희병원에서 시행하는 의료시술을 알리고자 경북매일신문에 보낸 원고를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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