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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못찾는 엑스레이, 초음파 "불량필름"
프라임10-20 10:09 | HIT : 1,844
김지선(가명)씨는 2006년 4월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정암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A협회가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해 상부 위장조영촬영술을 받은 후 같은 해 4월13일 위장조영술 결과 '정상'이라는 통보서를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이듬해인 2007년 7월3일 다른 병원에서 위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고 같은 해 7월13일 위전절제술 및 비장과 췌장절제술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A협회에 대해 김씨에게 위자로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당시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는 바륨(조영제)을 먹고 위장을 촬영한 여러 장의 필름들이 있으나 사진의 화질이 아주 낮아 실제적으로 위 점막의 병변을 평가하기 어려우며 필름의 질이 낮은(위점막 바륨 코팅이 잘 안되어 있는 점, 호흡정지가 안된 상태로 필름이 흔들림, 위장의 팽창이 불량) 위장조영 상태에서는 위암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거의 발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엑스레이(X-ray), 초음파 등 정밀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영상의학장비 필름에 대한 화질평가 결과, 5개 중 1개가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영상의학장비 필름 화질평가 결과보고(2007.12)'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영상의학장비 필름 화질평가'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영상의학회에 의뢰해 1101개 건강검진기관의 1456대 영상의학장비 필름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질병의 유무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사선촬영기(X-ray), 초음파검사기, 유방촬영기 등 영상의학장비로 촬영한 사진에 대한 화질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이 전체의 20.9%로 5개 중 1개가 화질평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연도별 영상의학장비 필름 부적합율은 2006년 20.1%에서 2007년 20.9%로 높아졌다.

장비별 필름 부적합율을 보면, 초음파검사기가 31.6%로 가장 높고, 방사선간접촬영장치(100mm) 29.6%, 위장조영촬영기기 28.1%, 방사선직접촬영기 14.1%, 유방촬영기 13.3%, 대장조영촬영기 7.8% 순이다.

검진기관 종별 필름 부적합현황을 보면, 병원 24.8%, 의원 22.7%, 종합병원 11.9%, 보건기관 7.7% 순이다.

반면 건강검진기관이 보유한 영상의학장비는 매년 증가하여 2006년 1만928대, 2007년 1만2246대, 2008년 6월 현재 1만3055대로 최근 3년간 19.5%나 증가했다.

장비별 증가율을 보면, 초음파촬영기가 35.5%로 가장 높고, 유방촬영기 27%, 방사선직접촬영기 26.1%, 대장조영촬영기 26.1%, 위장조영촬영기 23.3% 순이다.

임두성 의원은 "엑스레이, 초음파영상진단기 등 영상의학장비의 정확도 유지는 국민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장비에 대한 정도관리는 물론, 종사자들에 대한 표준검사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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