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핵의 치료 |
| 프라임 | 11-08 12:25 | HIT : 2,358 |
| |
|
내치핵은 대부분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심한 경우에는 배변 시 전혀 통증이 없이 새빨간 피가 똑똑 떨어지거나 찍-뿜기도 하고, 점점 진행되면 결국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이것을 탈항이라고 하며 더 진행되면 밀어 넣어도 다시 나오는 상태가 된다. 이런 경우에는 항문에 분비물이나 피가 묻어 지저분하고 자극을 주면 따끔거리는 등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내치핵은 정도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되는데, 1도는 항문경으로 들여다봐야만 보이는 상태, 2도는 배변 시에 밀고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 3도는 밀고 나왔다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는 상태, 그리고 4도는 밀고 나온 것이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문 밖에 계속 남아 있는 상태다. 저절로 들어가는 2도 이하의 치핵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변을 볼 때마다 돌출되어 밀어 넣어야 하는 3기 이상의 치핵은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외치핵은 일반적으로 별 증세가 없지만 과로나 과음을 한 후 혈전이 생겨 아플 수 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가라앉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외치핵의 수술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소염제나 진통제 또는 배변완화제 등을 사용하고 좌욕만 해도 대부분 좋아진다.
외치핵을 구분해 보면 혈전성 외치핵과 피부꼬리로 구분할 수 있다. 혈전성 외치핵은 갑자기 항문이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외치핵을 형성하는 혈관내에 핏덩어리가 응고되어 생긴다. 혈전성 외치핵 상태가 가라앉고 나면 피부가 늘어져서 피부꼬리가 생긴다. 이때 배변 후 휴지로는 잘 닦여지지 않으므로 팬티가 지저분해지며 간지럽기까지 하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내치핵의 비수술적 요법은 우선 환자의 나이나 직업, 치핵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고려되어야 한다.
*경화용법(주사용법); 5% 페놀아몬드오일액을 내치핵 내에 주사하면 치핵 주위에 섬유조직이 생성되어 치핵을 압착시켜 버린다. 주사시에 통증이 없고 간편하므로 자주 쓰이나 1도나 2도의 내치핵에만 효과적이다.
*고무결찰요법; 내치핵만 가능하며, 특수한 고무링을 사용하여 내치핵을 기계로 묶어 탈락시키는 방법이다. 아프지 않고 간단하며 비교적 효과가 좋으나 너무 큰 3~4도 내치핵이거나 외치핵 등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양극전기온열요법; 양극 고주파전류를 이용한 치핵 조직 응고 방법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통증이 별로 없으며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치핵 초기에 병원에 오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마이크로 웨이브 치료; 극초단파를 이용하여 치핵에 열을 가하여 응고시키는 방법으로 2도 치핵 치료에 사용한다.
*레이저 수술요법; CO₂나 야그 레이저광선으로 치핵을 잘라 내거나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레이저광의 치핵 치료에 대한 효과와 장점은 다른 시술에 비해 제한되어 있다.
이 외에 적외선 응고요법, 냉동수술요법, 직류전기요법 등도 있지만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배변 후 돌출했다가 잘 들어가지 않는 3도 이상의 치핵은 비수술적 요법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커서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더라도 쉽게 재발하므로 수술적 제거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술은 치핵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묶어 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수술을 시행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완전한 치료방법이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3도, 4도 치핵
*치열(항문이 찢어지는 것)을 동반하여 배변 후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반복적으로 항문주위 혈관에 혈전이 생겨 통증이 오는 경우
*본인이 불쾌하게 여겨지거나, 청결하게 하기가 번거롭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너무 출혈이 심해서 빈혈이 생긴 경우
*변을 볼 때면 피가 주사기로 쏘듯이 뻗쳐 나오거나, 활동 중에 속옷에 피가 묻어 나는 경우
치핵을 덩어리라고 했지만, 실제로 보면 치핵 덩어리와 주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를 얼마만큼 잘라내고 남겨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무조건 다 잘라내면 항문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치핵수술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조금만 잘라내는 소극적 수술을 하기 쉽다. 치핵 수술이 어렵다는 두 번째 이유는 수술 후에도 항문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치핵 절제 후 정밀하게 성형을 해 주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 후 항문이 깨끗하게 되지 않는다. 이름은 치핵 절제술이지만, 실제로는 항문 성형수술이라고 불러도 적합할 정도다.
수술시간은 보통 치핵 3개를 제거하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치핵절제술은 보통 척추마취를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4~5시간이 지난 후부터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최근에는 마취가 풀리기 전에 무통제를 맞기 때문에 첫날의 강력한 통증은 사라지게 되며, 오히려 무통제가 끝이 나고 첫 변을 보는, 수술 후 3일째부터 1주일경까지 통증과 진물이 나게 된다. 옛날에는 무리하게 절제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였으나 최근에는 수술방법이 발달하여 통증이 경미하다. 보통 수술 후 8~10일 전후까지 통증이 있다가 사라진다.
@생활관리
*변 보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화장실에 5분 정도만 앉아 있는 습관을 갖고, 변의를 느끼는 경우에는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충분한 식이섬유소를 섭취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물 두컵, 사과 한 개 정도 먹으면 변이 부드러워진다.
*규칙적으로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과 가벼운 산책, 조깅이 좋다.
*배변 후에는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해서 항문을 청결히 하고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것이 좋다. 좌욕 시에는 물 온도 40도, 10분 정도의 시간이 적당하다.
*술과 자극적인 향신료를 피한다. 치핵은 혈관덩어리로 술을 많이 마시면 혈관의 확장으로 항문출혈을 야기하며,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항문을 자극한다.
*장시간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