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이라는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우선 성감대라는 마스터키가 필요합니다. 성감대란 자극을 받으면 성적흥분을 일으키는 곳을 말합니다. 여성의 경우 피부전체가 성감대라고 알려져 있으며 접촉이나 애무, 키스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특히 밖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평소 손길이 잘 가지 않는 곳이 대체로 성감대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성감대에 대해 남성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오직 성적흥분을 위해 존재하는 여성 기관인 클리토리스의 위치를 모르는 남성이 6%이며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15.5%가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파트너의 성감대를 알고 있는냐는 질문 역시 전체의 24%의 남성이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성감대를 찾으려면 섹스도중에 여성의 신음소리나 허리와 다리의 움직임, 얼굴표정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몸에서 성감대를 찾아가면서 오르가즘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성의 몸에 숨겨진 성감대 그리고 오르가즘에 이를 수 있도록 자극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클리토리스(음핵)는 질 입구에서 약간 위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성의 성기에 의해 직접적인 자극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체위에 따라 자극정도가 다양하고 개개인의 클리토리스 위치에 따라서도 자극강도가 다르게 되지만, 클리토리스가 표피로 덮혀져 있는 경우 발기를 해도 클리토리스의 노출이 어려워 결국 직접적인 자극을 전혀 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오르가즘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성생활을 유지하며 생활하는 여성이 의외로 많습니다. 섹스에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클리토리스의 자극이 필요한데, 이 클리토리스가 과도하게 표피로 덮혀있는 경우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클리토리스 포경수술(음핵 고정수술)을 함으로서 성감대를 정상적으로 노출시켜 오르가즘을 느끼게해줍니다.
G-spot이 발달한 여성은 이 부위를 자극 받으면 배뇨감을 느끼거나 쾌감을 느끼게 되며, 여성의 60%가 발달하였으나 40%는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G-spot의 위치는 질 입구에 검지손가락의 두 번째 관절마디까지 삽입하고 11시 방향으로 구부리면 손가락 끝에서 만져지는 부위를 말합니다. 여성불감증의 원인 중 심리적 요인을 제외하고 90%는 질내 음경 삽입 후 오르가즘을 못 느끼는 경우인데, 섹스 때 자극이 잘 전달 되도록 구슬이나 자가지방을 G-spot에 넣는 수술합니다. 양귀비수술이라 알려진 이 수술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섹스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성감이 예민한 부분의 접촉면을 증가시켜 오르가즘을 극대화 합니다.
프라임산부인과(진료과목;피부과) 우병욱- 많은 분들에게 저희병원에서 시행하는 의료시술을 알리고자 경북매일신문에 보낸 원고를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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